도성길라잡이 10기는 수습활동 중
도성길라잡이 10기 선생님들은 지금 수습활동 중입니다.
10기 기본교육은 기존과는 다르게 개방형 시민교육으로 진행하여,
23명의 교육생으로 시작, 무사히 기본교육을 마치신 분들이 무려 20명.
20명 모두 도성길라잡이 수습활동을 선택하였습니다.
3월부터 시작된 수습활동은 7개월동안 진행됩니다.
우선활동구간 선배안내듣기로 시작한 5차례의 교육
활동구간의 메뉴얼작성과 2차례의 시연 그리고 시민해설과 진행활동까지
수습활동의 단계단계를 거치는 7개월은 결코 긴 시간은 아닙니다.
이렇게 시작한 수습활동이 어느덧 6월의 끝에 와있습니다.
수습활동을 통해 도성길라잡이가 되어 가는 4개월동안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한양도성은 성곽만을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성곽이 둘러싸고 있는 사람사는 공간을 해설합니다.
사람의 역사, 삶의 역사를 이야기 하기 위해서는 한양도성 주변을 알아야 합니다.
직접 답사를 준비해서 배움을 나누는 주변답사도 구간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기존선생님들의 해설을 직접 들어보고 메모하고, 또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메뉴얼을 작성합니다.
시민을 대상으로 각자의 대본을 만들어 보는 일입니다.
저 장소에서는 어떤 역사를 이야기 할지, 어떤 가치를 설명할지 등등 자료는 많지만,
내것으로 소화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본이 완성되었으면 무대에 서기 위한 연습을 하는데, 바로 시연을 해야 합니다.
혼자 연습도 하지만, 실전처럼 기존선생님들 앞에서 해야 합니다.
시민보다 더 예리한 기존 선생님들, 그래서 더 긴장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시연을 모니터링 해주는 기존 선생님들도 마음속으로 엄청 긴장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수습활동 교육내용 중에 이렇게 안전교육도 진행하였습니다.
응급처치와 안전교육을 받으면서 직접 CPR과 자동심장충격기도 실습해보며,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도록 안전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합니다.
기존선생님들과의 실전연습을 마치면 본격 시민안내로 들어갑니다.
시민안내는 해설과 진행으로 구분하는데,
해설자은 해설자대로, 진행자은 진행자대로,
막상 시민앞에 서면 또 다른 당황스러움과 긴장이 동시다발로 생기기도 하지만,
그런 상황들을 잘 해결하면서 나의 경험지수 +1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과정을 거쳐 시민앞에 서는 첫 해설과 첫 진행의 순간은 벗어나고 싶은 순간일수도 있으나,
그 긴장감과 설레임은 일상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선택하여 시작한 시민자원활동 도성길라잡이.
그 과정이 녹록치 않지만,
과정 과정마다 배움의 시간, 참여의 시간 그리고 나눔의 시간이 함께 하기에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신나는 도성길라잡이 활동이 되길 바랍니다.